사실 나는 엄마가 된지 8년째 되었지만 내가 해서 먹을 수 있는 요리란 다섯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 같다 +_+ 신혼 때 애기가 빨리 생기고 음식 냄새가 싫어서 남이 해주는 것만 먹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맞벌이 하느라 바빠서,,, 체력이 딸려서 등등 이유는 많다 ㅎㅎ 첫 애 2살 즈음에는 밥달라며 햇반을 가져오는 걸 보고 내가 잘 키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더랬다.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리하는 방법이 나오는 웹툰을 좋아한다. 실사책이나 블로그는 나에게 요리를 해야만한다는 압박을 주는 듯해서 정말 부엌에 들어가서 당장 뭔가를 해야할때만 찾아보고 그냥 쉴 때는 요리 방법이 듬성듬성 나오는 웹툰이나 그림책을 좋아한다. 오늘도 너무 사무실 난방으로 숨막힐 듯한 갑갑함을 느껴서 잠깐 도서실에 숨 좀 쉬러 다녀왔다. 이런 내 취향에 딱 맞는 요리 책이 있길래 들춰보았더니 디자이너나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 같은 분들이 요리하는 방법에 대한 그림을 그려 모아두었고 그림 마지막에는 자신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해두었다. 이 요리책으로 요리하면 꼭 요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은 없지만.. 사실 먹을 수 없어보이는,,, 시도할 수 없어보이는 요리도 있다. 아무튼 부엌의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는 듯한 그림은 좋다~
요리그림책(Cooking Drawing Book)은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을 대표작처럼 나열하지 않고 ‘음식과 요리’라는 주제 아래 모든 작업을 새롭게 진행한 모음입니다. 이번 합본으로 2011년부터 발간 후 절판된 세 번의 시리즈를 묶고 기존에 수록된 적 없는 두 편의 작업(김승연, 황나경)을 추가했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밤과 꿈’의 네 가지 분류로 재구성한 총 32편의 요리그림과 만날 수 있습니다
아침의 요리
온묵밥 - 김슬기
당근 샐러드 - 토마스 슬레이터
스테판 샌드위치 - 김봉현
속 시원한 미역국 - 이고은
이스탄불의 이스탄불 향취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아침식사 - 권진희
BP의 토요 아침 빵 - 이와타 카즈유키
점심의 요리
주먹밥 - 김소은
고소한 콩국수 - 구은선
소새지 둥지 - 눈군
김치전 - 박성진
야채 듬뿍 볶음면 - 강영지
기름 떡볶이와 무알콜 모히또 - 한지선
데마끼 - 김은혜
달콤 쌉싸름한 케이크 - 서하나
저녁의 요리
중국식 가지볶음 - 차화섭
나가사키 짬뽕 - 진솔
반짝반짝 무지개 밀쌈 - 이정화
부리또 - 박윤지
햄버거 스테이크 정식 - 김준혁
간장 파스타 - 무탄산
양치기 파이 - 김혜영
바보밥 - 수신지
Hwang’s Kitchen - 황나경
밤과 꿈의 요리
Meng’s Corn Cheese - 곽명주
12 Canapes - 오나경
타코야끼 - 애슝
Baking at Midnight - Soo Choi
달맞이 우동 - 임진아
다이빙 맛 푸딩 - 윤예지
Night Sky Cotton Candy - Yina Kim
퓨니 피플 달콤 고기 케이크 - 벤자민 필립스
다람쥐 간식 - 김승연
정보
레시피 인덱스와 응용 - 구루
요리그림책 1-3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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