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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심리학

사람은 평생 환경의 영향을 받고 산다. 가장 가깝고 친숙한 환경은 바로 집(공간) 이 아닐까? 저자가 말하고 있는 " 집은 제 3의 피부" 라는 말은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  흔히 공간하면, 아파트/빌라, 학교, 까페, 회사 같은 구체적인 건물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도 주로 "집"에 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종종 TV에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집이나 창고에 산더미처럼 쌓아두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이 공간의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건강치 못할 뿐만 아니라, 경제적 환경이나, 가족관계에도 문제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결국 공간은 그 사람의 심리적, 정신적 상태를 나타낸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인생을 바꾸는 공간 연출법" 인데,  공간을 적절하게 배치하고 활용함으로써, 인생을 더욱 탄력있게 사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집안을 꾸미도 싶을때에는 새로운 가구나 소품을 사는 대신, 기존이 가구나 소품을 바꿔라"라는 조언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다가오는 주말에 그간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 머믈러 있었던 책상과 식탁의 위치를 한번쯤은 바꾸어 보는 것은 어떨까???어떨가 싶다.  

독일 아마존 심리 베스트셀러 집은 나의 또 다른 인격이다! 당신의 공간을 보면 당신의 심리가 보인다!사무실 벽을 유리로 교체했더니 직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됐다, 아이 방 벽지를 파란색으로 바꾸었더니 성적이 올랐다, 집 안 조명을 노란색으로 바꾸었더니 가족의 분위기가 화목해졌다, 과연 정말 그럴까?최근 집이나 자신이 머무는 공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혼자 시간을 보내려는 1인 가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거 인식의 변화도 한몫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집은 잠자고 밥 먹는 공간이었지만 요즘은 정서적이고 기능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욜로족’과 ‘휘게 라이프’의 유행도 그러한 맥락의 트렌드이다. 그렇다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쉴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공간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독일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간 심리학자, 바바라 페어팔. 그녀는 지친 몸과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야 할 집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후 공간과 인간 심리의 상호 관계에 주목해 그 원인을 분석했다. 저자는 사람들이 집을 불편해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자신의 ‘주거 욕구’를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자신의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행복한 공간을 꾸미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 책 공간의 심리학 (원제: 영혼이 편안한 공간 Ein Zuhause fur die Seele)에 제시하고 있다. 그녀는 심리학자답게 인간 심리를 중요시한다. 그 사람의 내면에 숨어 있는 욕망과 그가 지금까지 살았던 집에 대한 기억들을 모두 고려하여 현재의 공간에서 겪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렇듯 공간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다룬 인문서는 있지만 실용적인 내용을 다룬 심리서는 이 책이 유일하다.그렇다면 주거 욕구란 무엇일까? 이것은 인간이 집에 바라는 기대나 요구 등을 뜻하며, 크게 여섯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안전 욕구, 휴식 욕구, 공동체 욕구, 자기표현 욕구, 환경 구성에 대한 욕구, 심미적 욕구가 그것이다. 바바라 페어팔 박사는 자신이 집에서 가장 충족되기를 원하는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자신의 공간에 마음껏 드러내야만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주거 욕구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내가 살고 싶은 집, 더 나아가 내가 살고 싶은 삶에 대해 생각해볼 유익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따라서 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소비하기보다 나만의 공간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현대인들, 전쟁터 같은 일터에서 격전을 치르고 집에서 느긋하게 휴식을 취하고픈 직장인들에게 깊은 공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들어가기 전에 내 마음의 안식처는 어디인가프롤로그 당신의 공간은 안녕하십니까? 1부 왜 나는 집이 더 불편할까? 편안한 집을 만드는 5단계 비법어떻게 하면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1단계: 현재 나의 주거 상황 알아보기2단계: 마음에 드는 것, 바꾸고 싶은 것 찾아보기3단계: 예전에 살던 집, 꿈꾸는 이상적인 집 살펴보기4단계: 나의 주거 욕구 파악하기중간 점검: 4단계까지 평가하기5단계: 인생을 바꾸는 인테리어 팁2부 왜 그 방에 들어가면 기분이 좋아질까?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4가지 주거 요소 주거 욕구: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주거 이력: 나는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고자 하는가주거 선호도: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찾아라외적 조건과 일상생활: 좋은 공간을 만드는 필요충분조건3부 공간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마음을 움직이는 공간의 비밀집은 제3의 피부다마음을 지배하는 공간의 비밀불편한 공간을 이해하는 법한 박자 쉬어가는 삶의 안식처를 찾아서에필로그 집은 살기 위한 기계다감사의 말도움이 되는 책들옮긴이의 말 사람은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주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