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름다운 우리 수필


<아름다운 우리 수필>은 일상에서의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하고 있다.자신이 느끼는 것을 누군가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일은대단한 것이 아닐까. 에세이라는 말보다 수필이라는 표현이 더 정겹게 느껴진다. 학창시절 만났던 많은 작품들은 우리들과 함께 성장했다. 순수하던 시절 만났던 이야기들은 지금에 만나는 수많은 에세이들과는 조금 다르다.그 당시 만났던 이야기들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들었다.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혼자라고 생각할 때는 힘이 되어 주는 글들이 많았다. 그렇기에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는 작품들은 또 다른 성장을 하는 시간이 된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써내려가는 수필은 얼핏 보기에 쉬운 장르처럼 보이지만, 제대로 쓰지 못하면 막연히 써내려간 낙서와 같아서 그 진가를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장르가 되고 만다. 이태동 교수에 따르면 훌륭한 수필은 높은 수준의 주제의식과 거기에 걸맞게 잘 끌질된 문체, 삶의 정수를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 그리고 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미학적 구성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1년간의 선별 과정을 거쳐 출간된 아름다운 우리 수필 은 우리 교과서에 수록된 수필을 중심으로, 수필가로 유명한 피천득, 법정스님, 소설가 박경리, 박완서를 비롯하여 문학평론가 이어령, 박이문 교수, 시인 이상, 김남조, 이해인 등의 글을 담고 있다. 총 49편의 작품을 엄선하여 사색, 자연, 삶, 생활을 주제로 4부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잔잔한 느낌이 나는 수필들은 다시 읽고 싶은 명수필로 꼽아도 손색이 없으며, 수필 장르 고유의 맛과 저자들의 경험이 녹아든 개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수필을 읽는 경험이 될 것이고, 일반인에게는 우아하고 격조 높은 수필에서 묻어나는 삶의 숨은 진실과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책을 펴내며
수필과 그림 - 김태길
 
제1부 사색
수필(피천득)
나무(이양하)
권태(이상)
모순의 수용(박경리)
잃어버린 물건들(이어령)
길(박이문)
흔들리지 않는 전체(박완서)
무소유(법정)
램프 수집의 변(이태동)
회전문(염정임)
욕망의 두 얼굴(주연아)

제2부 자연
청추수제(이희승)
백설부(김진섭)
낙엽을 태우면서(이효석)
오월(피천득)
생명과 영혼의 율동으로서의 멋(박경리)
그 수평선을(김남조)
죽은 새를 위하여(박완서)
인도의 나무들(강인숙)
갈잎(이영희)
두물머리(유경환)
보이지 않는 곳서 익는 열매(유경환)
눈부신 곳(서숙)
이 청정의 가을에(김초혜)

제3부 삶
페이터의 산문(이양하)
청춘예찬(민태원)
인연(피천득)
나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개의 은유(이어령)
움직이는 고향(허세욱)
거꾸로 보기(법정)
우리들의 얼굴(법정)
편지(김후란)
귀한 만남(김후란)
우산(최순희)
해후(이태동)
신발을 신는 것은(이해인)
진정한 행복(장영희)

제4부 생활
딸깍발이(이희승)
생활인의 철학(김진섭)
꽃 떨어져도 봄은 그대로(김태길)
고독(박이문)
여행(박이문) 
서재를 정리하며(이태동)
트럭 아저씨(박완서)
설(전숙희)
연처럼(윤형두)
녹슨 은수저(김녹희)
기도(김초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