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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를 먹는 불가사리


지우의 방과후 수업인 독서논술의 권장도서동백도서관에가서 빌렸는데..표지의 그림으로는 왠지 전래도서같은 느낌??그런데 지금 보니..초등학교 3-2 국어 나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이라고 하네요.빌려오자마자 지우도 바로 읽고, 교과서에 수록되었다는 말에 현진이도 바로 읽네요.내용이 어렵지 않아서 손에 잡으면 바로~~!!밥풀로 만든 불가사리(온갖 쇠를 다 먹는다는 상상의 동물)전쟁에 나가서 죽게된 남편을 생각하며 쇠가 전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든 밥풀떼기아주머니는 불가사리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노래를 불러줍니다.밥풀떼기 불가사리야너는 너는 자라서쇠를 먹고 자라서죽지 말고 자라서모든 쇠를 먹어라다 먹어 치워라.조금씩 쇠를 먹던 불가사리는 이제는 너무 커져버리고전쟁에 나가서도 무기들을 먹어서 싸움을 승리로 이끌어 영웅이 되고..그런데 자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생각한 임금이 불가사리를 없애는 방법을 고민하고..요즘 한국사에 살짝 빠져서 연수를 듣고있는데..이 어찌 멍청한(?) 리더인지..늘 자신의 자리에 대한 조바심으로 진정한 영웅들을 스스로 제거하고..ㅠㅠ물론, 예전만 그런 것이 아니겠지만..참으로 안타까운..결국 불가사리를 끌어들이기위해 아주머니를 화형(?)에..그 순간 몸이 녹아내리지만 아주머니를 구해내고 사라지는 불가사리..(한 편의 드라마같은 구성이네요^^)뒷장에 불사신 불가사리에 대한 전설도 안내하고 있네요.쇠로 전쟁 무기를 만드는 사람들에겐 불가사리가 무서운 괴물이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죽지 않는 불사신이고 재앙을 막아 주는수호신이네요!!가끔씩 한국의 전래동화를 읽다보면 숨어있는 교훈들을 알게되네요.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들의 그림책을 읽다보면다시한번 반성하는 계기가 될 때도 있고새롭게 알게되는 지식도 있고한쪽에만 치우치기보다는 다양하게 접하는게 중요한 것 같네요^^
옛날에 따스한 마음씨를 가진 한 아주머니가 밥풀데기 불가사리를 만든다. 불가사리가 된 밥풀데기는 쇠를 먹어치운다. 전쟁을 일으키는 무기들, 쇠를. 몽땅, 몽땅 먹어치우고 사람들을 지켜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어린이도서연구회의 권장도서이자 YWCA 추천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