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보다는 단행본을 사려고 하는데 원샷이라는 게 단행본으로 나오지 않는다길래 발렌타인데이 스페셜에 이어 서둘러 구매했다. 절판될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 할리퀸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보니 좀 더 많은 작품을 읽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빌런들을 위한 치유 모임이라는 설정이 재미있다. 짐 리의 그림은 두 말 할 필요가 없고, 이야기가 너무 짧게 끝난 게 아쉽다. 영화 개봉 이후에는 할리퀸 관련 책이 안 나오고 있는데 원샷으로라도 계속 보고 싶다.
할리 퀸을 유혹하는 의문의 문서, 그리고 거짓말
빌런 집단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히로인으로 알려진 할리 퀸. 그녀의 본명은 할린 프랜시스 퀸젤이며, 슈퍼 빌런이 되기 전 그녀는 정신의학 박사 학위를 받은 정신과 의사였다. 조커와의 만남이 할리 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놨지만, 그녀의 예전 전공을 살릴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이름하여 ‘이블 어나니머스’, 슈퍼 빌런 치유 모임이다. 슈퍼 히어로와 마찬가지로 슈퍼 빌런의 인생 역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가득하며 그들에겐 치유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블 어나니머스의 취지. 익명의 문서를 받은 할리 퀸은 그 역할이 자신을 위한 것이라 느끼며 최선을 다하지만, 본디 변덕쟁이인 까닭에, 또 슈퍼 히어로들의 개입으로 인해 일은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배후에는 의외의 존재가 있었으니…. 할리 퀸의 삶을 흔드는 의문의 ‘거짓말’, 그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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