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추천도서라서 읽게 되었는데... 와 이런 휴머니즘적인 과학책 너무 좋아요.트랜스포존을 발견한 바바라 매클린톡의 전기입니다. 중간중간 생물학 관련 내용이 나오기는 하지만.. 저는 전자공학을 배우는 사람이지만 무리하지 않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과학이 가진 아름다움(?)같은것을 잘 보여주는데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었으면 합니다.매클린톡이 노벨상을 수상 할 때 한 말입니다.“나 같은 사람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참 불공평한 일입니다. 옥수수를 연구하는 동안 나는 모든 기쁨을 누렸습니다. 아주 어려운 문제였지만 옥수수가 해답을 알려준 덕분에 이미 충분한 보상을 받았거든요.”
생물학을 전공하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전문용어들과 관련 내용들이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치명적 약점이다. 사람마다 약간씩은 다르겠지만 책을 읽는다는 것은 일종의 리듬 을 타는 것인데 생물학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기에는 리듬이 자주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런 이유로 해서 단념하기엔 너무 아까운 책이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그고 벼룩 잡으러 초가삼간 태울수는 없지 않은가. 분명 내용 중에는 일반인들에게 약간 버거운 생물학 용어들이 있긴 하지만 그 외의 이야기들은 가쁜히 용어들을 뛰어넘는다.
바바라 매클린톡이라는 여성과학자의 삶을 다룬 책인데, 강조하는 것은 결국 그녀의 업적이지만 포커스는 의외로 꽤 많은 부분 그녀의 사회성에 맞추어져 있다. 결코 착하고 원만한 성격의 고분고분한 여자는 아니었던 그녀에 대한 평가를 과연 누가 객관적 으로 할 수 있겠는가. 저자 역시도 객관성을 담보하지않았다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서문|20세기 유전학 혁명의 선구자
1. 바바라 매클린톡의 시대
2. 홀로일 수 있는 능력
3. 과학도의 길
4. 여자로 살아가기
5. 제도권에 맞선 외로운 투쟁
6. 유전학의 역사
7. 또 하나의 고향 콜드 스프링 하버
8. 자리바꿈 현상의 발견
9. 서로 다른 언어
10. 분자생물학
11. 유전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12. 생명의 느낌
역자후기|실존과 통하는 그녀들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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