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토비아스와 수호천사


어쩌면 마르티나는 현대인들 특히 젊은 부부의 가정에 태어난 평범한 아이인지 모르겠다.부모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어린나이에 사랑이라는 퐁퐁 솟아나는 하트 세상에서 콩깍지가 제대로 덮혀진채 세상이 무지개 빛으로 포장되어졌다고 생각하며 뭉개구름을 걷는꿈속을 거닐다가 결혼과 육아에 의해 현실을 바라보게 되고 도피하지 못하지만 도망치고 싶고 사랑하지만 어찌할 바를 알지 못하는 모습과 미래에 대한 불안한 모습으로 인해 제대로 자식을 양육할 수 없는 내코가 석자이고 내 발등에 불 붙은 상황이라고나 할까? 그런 불안정한 부모의 모습은 고스란히 아이들의 정서에 치명적으로 각인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만나는 마르티나에겐 어린부모가, 불안한 부모가 있었고 엄마의 아버지인 할아버지가 계시어서 그나마 약간의 위로와 안정으로 자라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런와중에 할아버지가 마르티나를 더이상 보러 올수 없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엄마 아빠는 오늘도 여전히 마르티나의 교육으로 인해 싸움을 하고 물건을 던지고 결국엔 둘다 집을 나가버리고 만다. 마르티나에게 운명은 가혹할 따름이고 할아버지께서 늘 말씀하시던 문들과 모든것들과(그중에 밤나무)의 대화를 통해 집을 나선다. 할아버지의 귀엽고 행복한 강아지 토비코스였던 기억을 떠올리며 잃어버린 물건들의 성에서 트룰라 부인과 아토스와 생활도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도망쳐 자신의 수호천사를 만나게 된다.모든 사람에겐 자신을 지키는 수호천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마르티나는 할아버지를 엄마와 아빠를 만난다. 그동안 정말 말을 못하는게 아닌가? 정신병을 가진 아이가 아닌가? 고민하던 엄마아빠 앞에서 마르티나는 그동안 겪었던 모든 일들을 숨김없이 조잘조잘 참새처럼 폭풍말을 쏟아 놓으며 트룰라 부인을 찾고 싶다는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마르티나는 할아버지를 통하여 마음으로 말할수 있는 예쁜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 현대인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마음이다. 소리가 소음이 되는 세상에서 보이는 것만이 최고라는 가진것만이 전부라는 세상에게 마르티나가 마음의 소리를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지 꼭 한번 아니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이 책을 읽어 보시라고 말하고 싶다.마르티나같이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채 꿈속에서라도 자신의 수호천사와 대면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 서평은 개암나무출판사로부터 무료로제공 받아서작성한 서평입니다.)
「읽기의 즐거움」 시리즈는 책 읽는 재미를 발견하기 시작하는 3, 4학년 초등 중학년과 더 나아가 좀 더 깊이 있는 독서가 필요한 5, 6학년 초등 고학년까지 두루 즐길 수 있는 동화를 골라 모은 시리즈로, 이름 그대로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읽는 즐거움을 안겨 주는 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 살 마르티나는 날마다 다투는 부모님 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내뱉은 거친 말들은 부모님 자신뿐 아니라 어린 마르티나의 마음에도 크고 작은 상처들을 남기고, 소녀는 점점 말을 잃어 갑니다. 그런 마르티나에게 마음을 여는 따뜻한 말을 해 주는 사람은 할아버지밖에 없습니다. 할아버지는 마르티나에게 동물이나 식물은 물론 이 세상 모든 것이 각자의 언어로 말을 한다는 것을 알려주지요.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갑자기 더 이상 찾아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상심한 소녀는 운명을 찾아 떠나 보라는 밤나무의 충고에 따라 모험을 떠납니다.

토비아스와 수호천사 는 마음 가는 대로 , 엄마의 다락방 등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의 베스트셀러 작가 수산나 타마로의 동화입니다. 어른들의 갈등에 힘겨워하던 소녀 마르티나가 은 모험을 겪고, 수호천사와 만나면서 강인해지고 행복을 되찾는 모습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