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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동네의 일, 남의 일, 궂은일에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천하무적 입담의 최고봉 성석제
폭죽처럼 쏟아지는 이야기의 향연

흥겨운 입심과 날렵한 필치, 정교한 구성으로 성석제식 문체 를 일궈가는 중견소설가 성석제의 소설집. 제2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모든 면에서 평균치에 못 미치는 농부 황만근의 일생을 묘비명의 형식을 삽입해 서술한 표제작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포함하여, 한 친목계 모임에서 우연히 벌어진 조직폭력배들과의 한판 싸움을 그린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돈많은 과부와 결혼해 잘살아보려던 한 입주과외 대학생이 차례로 유복한 집안의 여성들을 만나 겪는 일을 그린 「욕탕의 여인들」, 세상의 경계선상을 떠도는 괴이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책」, 「천애윤락」,「천하제일 남가이」등 2년여 동안 발표한 일곱 편의 중 · 단편을 한 권으로 엮었다. 이번 작품집도 예외없이 세상의 통념과 질서를 향해 작가 특유의 유쾌한 펀치를 날리는데, 비극과 희극, 해학과 풍자 사이를 종횡무진하는 그의 입심이 더없이 흥겹다.



1.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2. 천애윤락
3. 쾌활냇가의 명랑한 곗날
4. 책
5. 천하제일 남가이
6. 욕탕의 여인들
7. 꽃의 피, 피의 꽃

해설/정호웅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