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책이었어요. 주인공 아이네느 전쟁 때문에 살던 곳을 떠납니다. 그곳은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곳이었다는데 낙타똥등이 나와서 중동 어디인가? 했어요. 그리고 먹을 것도 생필품도 부족하게 살던 어느날 아빠가 시장에서 적은 돈이라 빵을 못 산다면서 뜬금없이 지도를 사옵니다. 엄마와 아이는 불평을 하면서 배고픈 채로 잠드는데 아이는 꿈속에서 세계여행을 하죠. 저자는 실제폴란드에서 태어나 전쟁 때문에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했고 당시 아버지가 정말 지도를 사왔다고 하네요. 아빠는 무슨 생각으로 지도를 사왔는지 좀 궁금해져요.
칼데콧 상 수상작가 유리 슐레비츠의 신작
전쟁 속에서 피어난 꿈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 이 책은 작가 유리 슐레비츠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제2차 세계 대전 때문에 유럽을 8년 동안이나 떠돌며 보낸 어린 시절의 저자의 경험이 담겨 있다. 작가는 책 속에서 어떤 힘든 상황에 처하더라도 꿈을, 희망을 잃지 말라고 어린이들에게 말한다.
모든 것을 피폐하게 만든 전쟁 속에서 주인공 아이의 삶 역시 예외는 될 수 없었다. 당장 먹을 것도 없는 가족들은 목숨을 겨우 부지해가면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빵 쪼가리 대신 지도를 사온다. 배를 곯기 일쑤인 아이와 부인이 실망할 것을 알면서도, 자신보다 살아갈 날이 많은 아이가, 당장의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보다 희망으로 내일을 채우기 바랐기 때문이다. 처음엔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던 아이도 어느 새 지도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이 책은 아픈 현실들을, 단순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세계를 들여다봄으로써 이겨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판타지와 접목시켰다. 아이가 발견한 지도 속에 숨어 있는 넓고도 아름다운 세계는 아이가 꿈꾸던 내면 세계와 맞닿아 있다. 유리 슐레비츠 특유의 담담한 화법과 그림이 펼치는 이야기가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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