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표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선의 가족, 천 개의 표정 책을 선택하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지만 하루에도 수백 권씩 쏟아지는 책 가운데 선택의 갈등을 벗어나려는 방편으로 신문의 신간 소개 혹은 저명한 분의 추천사, 베스트셀러 순위에 의존하기도 한다. 타인에 의한 인정이 갈등 상황에 대한 손쉬운 해결의 변명이 되면, 무엇보다 선택한 사람은 자기 잘못을 타인에게 돌릴 수 있어 편하다. 며칠 전에 읽은 역시 타인의 인정에 기대어 선택했다. 인문학 관련 팟캐스트에서 대표적인 암기 과목이라고 오해받는 역사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으로 소개했다. 역사를 흔히 승자의 기록이라고 한다. 역사는 권력관계의 산물이며 당대 힘을 가진 자의 기록이란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권력관계는 불변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변하니 그때마다 권력을 가진 집단의 시대관, 인간관, 지배이념.. 더보기 이전 1 다음